전사적인 e-비즈니스 플랫폼 현대카드 홈페이지 3.0
보통 혁신적인 변화는 사소한 모티브에서 시작된 절실한 필요에 의해서일 때가 많다. 그리고 그 과정은 창조와 변혁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허다한 수고로움을 뜻하기도 한다. 현대카드는 금융 사이트에 혁신을 가져왔고 8개월 기간 동안의 노력이 함께했다.
사이트주소 http://www.hyundaicard.com
클라이언트 현대카드㈜
담당 에이전시 에이시지
제작인원 총 43명: PM/기획 12명, 디자인/플래시 15명, 코딩/개발 16명
제작기간 2008년 7월 1일 ~ 2009년 2월 21일
오픈일 2009년 2월 22일
지난해 카드 플레이트를 모티브로한 다이내믹하고 심플한 비주얼 전략을 선보이며 웹어워드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금융업계에서 혁신적인 차별화를 인정받았던 현대카드 웹 사이트.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프로액티브한 현대카드의 마케팅 전략에 의거해 전사적인 e-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다시 한 번 아이디어와 힘을 모았다. 시작한지 8개월만인 지난 2월 22일 모든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완벽하게 돌아온 ‘현대카드 홈페이지 3.0’과 조우했다.
생각의 틀을 깨는, Risk Taking
고객 최우선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이번 리뉴얼은 과감한 사이트 재구성에서 시작됐다. 사이트 구조 개편방향은 철저한 고객편의 우선주의를 지향하는 간결함과 명확함. 이러한 전략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메뉴의 간소화, 정보의 집약화를 통한 핵심 콘텐츠 노출강화, 기능적으로 최적화된 네비게이션 프로세스로 구현되었다. 이로써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기 쉬웠던 기존 금융사이트의 딜레마를 극복한 셈이다. 본 사이트는 타깃고객의 방문목적에 따라 필요한 핵심 정보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인 섹션을 Cards, Services, My Account로 과감하게 통합했다. ‘가능한 모든 정보를 첫 화면에서 한눈에’라는 평이한 명분하에 나열되었던 수많은 콘텐츠, 메뉴, 링크들이 주는 ‘안일한 편의성’을 거부하고 입체적이고 탄력적인 네비게이션 경험을 노출시켰다. 그러한 시도로 사이드 바(side bar) 섹션 도입을 손꼽을 수 있는데, 심도 있는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매칭된 연관 콘텐츠들을 오른쪽 사이드 바 섹션에 위치시킴으로써 고객의 니즈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도록 했다. 이는 사용자의 진정한 편의성을 위한 깊이 있는 고민과 새로운 시도에 의한 결과로 국내외 대다수 사이트들이 불문율처럼 답습해온 전형적인 UI 및 네비게이션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선택적 집중, 고객의 동선을 리드하다
현대카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 군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된다. 카드를 신청하려는 신규 고객과 카드 명세서, 이용내역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존 고객. 이 두 종류의 고객군이 원하는 정보를 파악하고, 사용자 동선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었다. 3개의 메인 섹션 중 Cards는 신규고객 중심, My Account는 기존 고객 중심으로 기획했고 Services 섹션은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이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현대카드의 철학을 반영해 기획했다. 현대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Cards, Services, My Account로 구성된 사이트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분할된 세 개의 섹션은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여 고객이 가야 할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카드의 마음을 담은 메인 섹션
‘easy & kind’라는 현대카드의 마음을 담은 Cards 섹션은 메인 비주얼에 십자 형태로 카드를 배치해 현대카드의 차별화된 디자인 마케팅 전략인 '알파벳'과 '컬러' 체계도를 보여줌으로써 카드의 특징별 구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카드 선택을 위한 메뉴인 '한눈에 보는 카드'는 카드 선택의 일반적인 기준이 되는 연회비, 인기도, 혜택, 제휴 등으로 재분류하여 비교검색 할 수 있게 했으며, '내게 맞는 카드' 메뉴는 고객의 기본 정보인 성별, 나이 등과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최적의 카드를 추천해 준다. 또한 '카드스토리'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카드를 대상으로 한 1분 미만의 인터뷰 형식 동영상으로써 실제 카드 사용자가 직접 카드의 특징 및 혜택을 쉽게 이해시켜준다.
‘fun & lifestyle’을 지향하는 Services 섹션은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 모두에게 오픈된 서비스로 자유롭고 흥미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하는 현대카드의 철학이 담겨있는 가볍고(light) 시크(chic)한 라인의 일러스트레이션과 개발된 비주얼 아이콘들은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한층 높여준다.
‘dry’한 My Account 섹션은 카드 이용내역, 포인트 정보, 결제서비스 등 개인의 금융정보를 다루고 있는 섹션인 만큼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실생활에서 쓰는 가계부나 회계장부의 디자인을 Excel sheet로부터 차용해 반영했다. 구조적인 변화로는 그 동안의 로그분석 및 다양한 심층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s)울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도 높은 메뉴와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끊임없는 시도, 새로운 아이디어
이번 리뉴얼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위젯, 문화정보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런칭과 이메일청구서 전면 개편 등 고객편의를 위한 시도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에이시지 최지향 수석 플래너는 “진정한 e-비즈니스 플랫폼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에 대한 시도와 현대카드 R&D(research & development) 정신을 담았다”고 얘기한다.
먼저 현대카드 위젯 서비스는 카드 명세서, 문화정보서비스, 가계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카드 명세서와 문화정보서비스 정보를 볼 수 있는 스마트하고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가계부 섹션에서는 홈페이지로부터 카드 이용내역을 자동으로 전송 받아 손쉽고 빠르게 나만의 가계부를 작성 할 수 있다. 4월 초 위젯 공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대카드 위젯 서비스는 특정 브랜드의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 최초의 서비스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그리고 회원 전용 서비스로 새롭게 시도된 문화정보서비스는 현대카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엄선된 음악, 공연, 영화, 스포츠 분야별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 음악 정보의 경우 Mnet과의 제휴를 통해 70만 곡에 달하는 음원을 제공하고 미리듣기 기능을 제공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One-Stop Service를 구현하고자 했다. 또한 현대카드로 할인 또는 적립 받을 수 있는 영화, 스포츠, 공연 정보의 경우 원하는 날짜 별 검색이 가능하도록 구현하여 실용성을 더했다.
이메일청구서는 결제정보, 이용내역, 이용패턴분석 등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정보의 노출을 시각적으로 강화하여 실용성뿐 아니라 심미적인 차별화를 꾀했다. 이와 더불어 동영상 튜토리얼에서는 리뉴얼 방향성과 고객을 위한 세심한 전략들을 알기 쉽게 말해주고 있다. 또한 각 페이지에 해당하는 매뉴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두어 상용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도움말 기능과 같은 편의성도 제공하는 등 사용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신규사이트가 주는 메시지
현대카드는 이번 e-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담긴 고객 최우선주의 철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업계 최초로 웹사이트 개편 내용을 지난 3월 1일부터 공중파 TV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최 수석 플래너는 “이번 리뉴얼이 단지 기업들의 의례적인 웹사이트 개편에 그치지 않고, 현대카드의 일관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 브랜딩 캠페인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에이시지의 열정뿐 아니라 고객사의 대표이사를 선두로 한 전 임원진의 깊은 관심과 유관 부서별 협업이 이끌어 낸 전폭적인 지지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한다. 에이시지는 현대카드사와 지난 3년간 제작사와 클라이언트로서 함께 일해 왔다. 그 동안 쌓아온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만들어진 공감대, 양사간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끊임없는 디테일에 대한 집착에서 프로젝트 성공의 원동력을 찾는다. 이번 프로젝트가 업계 전반의 문화를 바꿀만한 승부수로, 캐이스 스터디(case study)로 남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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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인터뷰
이용웅 현대카드 브랜드기획팀 과장
“시크하고 간결한 현대카드 3.0 웹 사이트 구축”
사이트의 취지는?
Simplicity!!
오프라인과 비교하여, 온라인상에서 ‘현대카드’다운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경영진에서부터 실무자, 에이시지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다. 오프라인에서 현대카드가 가지고 있는 힙(heap)한 느낌을 온라인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까? 또한 웹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해 지금의 사이트를 구축하게 되었다.
프로젝트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Practical!!l
위에서 언급한 고민은 웹 디자인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지금의 홈페이지와 같이 디자인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절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 논란을 현대카드 내부에서 설득하는 과정만 약 2개월이 소요되었다. 결론적으로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디자인에 대한 만족이 아니라 최대한 빠르고 실용적인 정보 이용을 통한 만족이었다.
사이트 제작 시 에이전시와의 작업은?
Faith!!
개인적으로 에이시지뿐만 아니라 다른 웹에이전시와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봤지만, 뛰어난 에이전시와 그렇지 않은 에이전시의 차이는 위기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에이시지는 위기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부분이나 프로젝트 TFT 간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유관 업체와의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풀어나가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하였다.
사이트의 향후 계획은?
2nd Upgrade!!
사이트 Open한지 이제 한 달 남짓 지났지만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대외 메시지로 사용하고 있는 ‘혁신적인 생각 앞에는 완성이란 없다’라는 메시지 그대로.
글 박수연 기자 pksyn@websmedia.co.kr